쇼츠 만들면 얼굴이 잘리는 이유 — 세로 영상 구도, 실사와 AI는 규칙이 반대입니다
"쇼츠로 만들었더니 얼굴이 잘렸어요." 세로 영상을 만들기 시작하면 거의 모두가 겪는 일입니다. 그리고 대부분 크롭을 다시 잡는 것으로 해결하려고 합니다. 저희도 그랬고, 그래서 몇 번 더 잘렸습니다. 결론부터 말하면 크롭은 답이 아니었습니다.
먼저, 저희가 낸 사고
가로(16:9)로 만든 영상을 세로(9:16)로 바꾸려면 좌우를 잘라내야 합니다. 저희는 그렇게 했습니다. 그랬더니 인물의 얼굴이 프레임 밖으로 나가거나, 화면에서 제일 중요한 물건이 반쯤 잘려 나갔습니다.
크롭 위치를 옮겨 봤지만 다음 장면에서 또 잘렸습니다. 장면마다 인물이 서 있는 자리가 다르니 당연한 일이었습니다.
그때 저희 안에서 나온 문장이 이겁니다.
짤림은 증상이고, 병은 구도의 부재다.
가로로 만들 때 세로로 쓸 것을 전혀 고려하지 않았으니, 어디를 자르든 무언가는 잘릴 수밖에 없었던 겁니다. 그래서 크롭을 버리고 처음부터 9:16으로 만드는 방식으로 바꿨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갈립니다 — 폰으로 찍을 때는 정반대입니다
세로 구도를 검색하면 “인물을 정중앙에 두라”는 조언과 “삼분할선에 두라, 중앙은 피하라”는 조언이 동시에 나옵니다. 서로 반대라 헷갈립니다.
둘 다 맞습니다. 다만 조건이 다릅니다.
| 폰으로 직접 찍을 때 | AI로 생성할 때 | |
|---|---|---|
| 인물 위치 | 정중앙 | 삼분할선 (중앙 ❌) |
| 이유 | 스마트폰 메인 렌즈는 약 24mm 광각입니다. 광각은 가장자리에 있는 것을 늘립니다. 화면 끝에 놓인 얼굴은 부풀어 보입니다. 그래서 중앙이 얼굴이 얼굴답게 남는 유일한 자리입니다. | 렌즈가 없으니 왜곡도 없습니다. 중앙을 지켜야 할 이유가 사라지므로, 더 나은 구도를 쓸 수 있습니다. |
즉 폰의 규칙은 미학이 아니라 렌즈의 물리적 제약입니다. 그리고 그 제약은 생성 이미지에 없습니다. 생성 이미지에 폰 규칙을 그대로 적용하면, 쓸 수 있었던 자유를 버리고 정중앙에 인물을 박아 넣어 정지된 화면을 만들게 됩니다.
폰으로 찍을 때 — 실전 규칙
- 렌즈를 닦습니다. 2초 걸리고, 어떤 보정보다 많은 사진을 살립니다.
- 격자를 켜고 얼굴을 가운데 칸에 둡니다.
- 전신이 아니면 2~3배 줌을 씁니다. 얼굴 왜곡이 줄고 배경이 압축돼 인물이 분리됩니다.
- 다리를 길게 하려면 폰을 뒤집습니다. 렌즈가 아래로 내려가 앉지 않고도 로우앵글이 됩니다. 얼굴은 여전히 가운데 칸에, 기울기는 살짝만.
- 관절을 자르지 않습니다. 무릎·발목·허리. 그리고 많이들 놓치는 것 — 수평선이나 지평선이 목 뒤를 지나가는 것도 목을 자르는 것입니다.
- 생각보다 더 가까이 갑니다. 얼굴 사진에서 이마 위 여백은 남기지 않아도 됩니다.
- 하늘이 있으면 하늘에 노출을 맞춥니다. 하얗게 날아간 하늘은 색이 없어 되살릴 수 없습니다. 어두워진 인물은 살릴 수 있습니다.
- 말을 시키면서 찍습니다. 앵글을 미리 잡아두고 대화 중에 누릅니다. “하나 둘 셋”에 짓는 표정이 그 사람의 가장 어색한 표정입니다.
AI로 생성할 때 — 네 가지
가로로 만들어 세로로 자르지 말고, 처음부터 9:16으로 생성합니다. 그리고 아래 넷을 매번 함께 넣습니다.
- 인물을 삼분할선에. 정중앙은 피합니다.
- 머리 전체가 프레임 안에, 위쪽에 여유를. 눈은 위쪽 1/3 선 근처에.
- 인물이 바라보는 방향에 여백을 둡니다.
- 화면 아래 1/5은 비워둡니다. 쇼츠·릴스의 자막과 계정명, 버튼이 그 자리를 덮습니다. 거기 놓인 것은 이미 안 보이는 것입니다.
그리고 얼굴·머리·핵심 물건은 절대 프레임 밖으로 내보내지 않습니다.
① 전신이 눌려 보인다면 — 1:1이나 16:9로 만든 뒤 세로에 맞춘 경우입니다. 전신은 9:16으로 직접 생성하세요.
② 장면마다 인물 크기가 달라진다면 — 얼굴 참조만 넣은 경우입니다. 얼굴 시트는 얼굴을 고정하지 크기를 고정하지 않습니다. 체형 참조를 같이 넣어야 합니다.
발행 전에 이것만 확인하세요
- 9:16으로 직접 만들었는가 (가로에서 잘라온 것이 아닌가)
- 얼굴·머리·핵심 물건이 전부 안에 있는가
- 무릎·발목·허리에서 끊긴 곳이 없는가, 목 뒤로 수평선이 지나가지 않는가
- 아래 1/5에 중요한 것이 없는가
- 인물 위치가 맞는가 — 찍었으면 중앙, 생성했으면 삼분할선
- 하늘이 있다면 색이 남아 있는가
- 뺄 수 있는 것을 하나라도 뺐는가
마지막 항목이 사실 전부입니다. 사진에는 오래된 문장이 하나 있습니다.
사진은 더하기가 아니라 빼기다.
무엇을 넣을지가 아니라 무엇을 뺄지를 먼저 정하면 됩니다. 보는 사람이 1초 안에 “이건 무엇을 찍은 것”인지 알 수 없다면, 화면에 너무 많이 들어 있는 것입니다.
이 규칙을 도구로 만들어 공개했습니다
위 내용을 매번 기억하기는 어렵습니다. 그래서 저희가 쓰는 형태 그대로 Claude Code 스킬로 만들어 공개했습니다. 세로 이미지를 만들거나 찍기 전에 알아서 열립니다.
claude plugin marketplace add nstyleos/nstyle-skills
claude plugin install shorts-composition@nstyle-skills
저장소: github.com/nstyleos/nstyle-skills (MIT)
가져다 쓰셔도 되고, 고쳐 쓰셔도 됩니다. 저희가 사고를 내고 얻은 것이라 어디까지나 저희 조건에서 나온 규칙이지만, 잘리는 이유만큼은 어디서나 같았습니다.